전체 글98 인천 아시아컨티넨탈컵 철인삼종대회 후기 42 지금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입구에서 눈물 닦기 위한 손수건을 나누어 주는 영화가 있다. “탕산대지진”은 지난 1976년에 무려 24만 명이 숨진 중국 허베이성 ‘탕산대지진’과 2008년 8만7000명의 희생자를 낸 ‘쓰촨대지진’을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다. 고도의 과학 기술이 발달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홍수나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없다. 2010년 8월 22일 인천에서의 하루는 무한한 대자연의 힘을 거슬리려는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깨우친 하루였다. 가만히 서있기도 힘든 무더운 날씨, 강렬한 태양이 작열하는 그 도로 위를 뛴다는 건 대자연의 위엄에 도전하는 행위가 아닐는지… 왜? 뛰어야 하는가 란 물음은 뛰는 내내 계속 되었다. 사고(2010.6.19) 원.. 2010. 8. 26. 2차 한중철인삼종경기 후기 41 (그날 시합에 참가한 중국. 한국 선수들) (2010.7.9) 오늘은 시합이 있는 날이다. 6시에 기상하여 6시30분에 호텔 9층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7시에 출발하여 8시쯤 대회장인 기판산공원에 도착했다. 하늘은 맑았고 기온도 그다지 높지 않아 대회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처럼 느껴졌다.그 넓은 공간에 중국측 선수 32명, 우리측 6명이 전부이다. 중국은 아직 철인삼종이란 경기가 생소하고 선수들도 나이 많은 40-60대가 대부분이고 20-30대는 한 명도 없어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단상에 올라 소개를 하고 연설을 했다. 우린 바꿈터로 가 빌린 사이클을 확인했다. 사이클이 완전히 제 각각이다. 크기도 안 맞고 안장높이도 공구가 없어 조정이 불가능하다. 내게 주어진 자전거는 기아 넣는 게.. 2010. 8. 25. 도전과 감동(2010 태백철인대회 후기 40) 인생에서 감동이란 단어를 빼버린다면 산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산다는 건 감동의 연속이다. 아침마다 대하는 신문 속의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부터 같이 훈련하며 만나는 동료들의 형제보다 더 진한 배려에 진한 감동을 느낀다. 가는 길이 멀고 험할수록, 여건이 나빠 더 심한 고통을 당할수록 우리가 느끼는 감동은 더 크다. 그런 의미에서 태백은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triathlete 에겐 더 없이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대회임에 틀림이 없다. 훈련: 매일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사람보다 무서운 사람은 없다고 한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매일매일의 훈련이나 경험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이 만고의 진리는 철인운동 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란 자신이 한 훈련의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더 좋.. 2010. 6. 4. 2010 서울 트라이애슬런대회 후기 39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여의도 한강에서 수영하고 강변도로에서 사이클 타고 고수부지를 달릴 수 있는 대회는 서울 트라이애슬런 대회가 유일하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이 대회는 필수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대회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첫 대회이고 갑자기 내려 간 기온 때문에 신청하고도 많은 망서림과 취소에 대한 유혹을 떨쳐 버릴 수 없는 대회였다. 수온이 13도 이하이면 수영이 취소될 수도 있다. 다행히 대회 날 수온은 올라갔고 연맹의 미숙한 운영에도 불구하고 1400여명의 선수들이 완주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훈련: 이것저것 하다 보니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 짧은 시간 가장 효율적으로 훈련하는 게 나의 목표이다. 오랜 시간의 훈련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중요하다... 2010. 5. 24. 마라톤, 철인삼종과 운동화 ( 삼종을 위해 태어난 물에 강한 운동화 K-SWISS K-ONA의 늠름한 자태 ) 단순하고 힘만 드는 마라톤이 오늘날 많은 사람으로부터 사랑 받는 스포츠로 자리 잡은 데는 “기록단축”이라는 마법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그 마법에 빠져 대회 때 마다 기록을 줄여간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훈장이라도 받은 듯이 뿌듯하기 까지 했다. 금방 숨 넘어갈 것 같은 인타발의 고통도, 일상적인 즐거움을 포기한 수도승 같은 절제도 그 마법이 주는 기쁨이 있기에 참을 수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달린다는 건 건강을 위한다거나 달린다는 그 자체의 목적을 망각한 채 기록단축을 의미하는 단어로 바뀌었다. 더 빨리 더 오래… 그러나 다른 운동과 달리 기록단축을 위한 지나친 훈련 뒤엔 반드시 라고 해도 좋을 부상의 복병이 .. 2010. 2. 17. 중국 선양 철인삼종 경기 38 (2010.07.08) 나중에 올립니다. 지금 바빠서... 한중교류전과 백두산투어 2010. 2. 1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