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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취저우 Tri Factor 철인 삼종경기-2 (2019.9.22) 84 철인 이광원

2019. 9.20

7 30분에 일어나 Hotel 에서 식사한 후,

주변 거리를 30분간 배회했다. 우리나라 60년대 같은 모습이 정겹다. 아직도 중국은 시골에 가면 개발되지 않은 곳이 많다. 

 

좌파가 장악한 대한민국

진주에 산다는 철인한지 1년 되었다는 K가 로비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좌파가 장악한 대한민국”(김세의)- 좌우의 갈등이 지금보다 심각하게 우리사회를 분열시키고 일반 국민에게 스트레스를 준 경우는 없을 것이다. 모든 사물의 관점이 정의냐 불의냐 정당하냐 불공정하냐의 기준이 아니라 오로지 니편, 내편으로 나누어 내편은 아무리 잘못해도 정당하고 니편은 아무리 잘해도 죽일놈으로 만드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조선시대 왜국이 침략하려 하는 와중에도 아랑곳없이 당파싸움에 몰입했던 뼈 아픈 조상들의 DNA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없어지지 않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나라 걱정하는 K의 설교는 집에 가는 날 까지 계속되었다. 소신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소신이 있어도 자신 있게 남에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의 말에 반발하여 목청높이는 사람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10 40분에 로비에서 모여 버스터미날로 순환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날로 가서 버스로 1시간 가량 이동하여 고속철역으로 갔다.

고속철역사

Subway

거대한 고속철역사 2층에 식당가를 발견했다. 대부분의 동반자들은 잘모르는 중국요리보다는 익숙한 샌드위치에 눈이가는가 보다. 난 중국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기름끼가 철철 넘치는 느끼한 것도 있지만 잘 만 선택하면 한국에서는 맛볼 수없는 요리를 아주 싼 값에 맛볼 수있기 때문이다.

고속철을 타고 취저우로 갔다.

 

Oriental Hotal

가이드가 잡은 택시를 타고 17시 30분경에 호텔로 갔다. 호텔내부는 크고 잘 꾸며져 있었고 화장실과 샤워실이 나누어져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백암TV

Oriental 호텔 로비에서 전설적인 철인 카메론을 만났다. 진해에서 병원재활 센터 장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해군사관학교에서 수영을 가르치고 있다는 C가 뛰어가 그와 인터뷰를 했다. 영어를 잘한다고 처음 보는 사람과 꺼리낌 없이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는 가는 곳마다 VIDEO를 찍으며 YOUTUBE에 올린 화면을 구성했다. 일인 방송국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가 대단하게 보였다.

 

저녁식사

같은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마음씨 착하게 보이는 주재원 J의 소개로 건너편 백화점 4층 식당가로 갔다. 그가 소개해준 한국식당에서 한국에서도 잘 안 먹는 삼겹살을 먹었다. 우리는 왜 멀리 외국에 와서도 굳이 한국음식을 고집할까? 익숙해서 실패할 확률이 적은 것은 확실하나 맛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발견했을 때의 환희를 포기하는 것이다.

지하 1층에 슈퍼가 있다 해서 고량주를 사러 갔다. 거대한 주차장 사이에 자리잡은 가게를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작은 100ml짜리 두 병을 사왔다.

마사지

2030분경 식사를 끝내고 발 마사지 받으러 갔다. 태국의 오일 전신마사지가 유명하다면 중국은 발 마사지가 최고다. 중국이나 동남아 관광에서 마사지는 거의 필수사항처럼 되어 버렸다. 마사지가 몸에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예전 필리핀에서 값비싼 돌 마사지를 받고 몸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진 경우가 있어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마사지는 오히려 몸을 헤칠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12`경 호텔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