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say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인간은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많을 것이다. 난 보통의 인간들 보다 몇갑절 하고 싶은 게 많은 인간이다.

그 많은 하고 싶은 일들이 제대로 절제가 되지 않을 때 항상 문제가 발생한다. 운동- 그냥 적당히 건강을 위해 하는 정도로 그친다면 얼마나 칭찬받을까마는... 내 성질에 그정도로는 만족을 못한다. 반드시 일등을 해야 직성이 풀리니... 그 욕구의 끝은 부상이다. 가끔 입상대에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사진- 언제 부터인가 작가가 되어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사진작가협회에서 주최하는 공모전이나 촬영회에 나가 출품도 하고 점수따기 위해 강좌도 듣고... 그런데 몇번 입상도 했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매주 아니 거의 매일 사진찍는 사람들 틈에서 일년에 2,3번 참가하는 촬영회 만으로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게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걸 최근에야 깨닫았다. 난 천부적으로 자질이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던거다.

학교다닐때 영어는 무슨 원수쯤으로 알다 인터넷 생기면서 영어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할 수록 내가 정말 실력이 없다는 사실만 각인될 뿐, 별로 실력이 는것 같지도 않고 지금도 Kevin 이 지껄이는 말뜻을 몰라 묘한 웃음으로 대처할 때가 많다. 못생긴 아줌마들이 지껄이는 유창한 speaking을 듣고 있자면 절망감이 절로 든다. 왜 난 언어를 잘못할까? 비러먹을.... 포기할 수도 없고... 하긴해야겠는데....

음악, 여행, video, internet, 새로운 기기들에 대한 호기심, 뭐 새로운 카메라나 캠코드, PDA 등이 나오면그걸 구입하고 관련되는 software를 배우고 하는 게 또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만든다.

한가지도 제대로 못하면서 전부 다 잘하고싶은 욕망을 주체할 수없는게 나란 인간인가? 혹자는 좋은 말로 의지가 강하다고 평하기도 하지만, 욕심이 너무 많은 거다. 뭐 돈벌고 하는 욕심이 아니라서 다른 인간들이 볼때는 고상하게 볼지는 몰라도 결국은 관심의 차이일 뿐 같은 욕심일 뿐이다. 나는 욕심장이.... 모든 걸 버려야 편안하다는데 모든걸 가지고 있으니...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라톤, 철인삼종과 운동화  (1) 2010.02.17
사고와 신의 섭리  (1) 2008.07.09
파란 하늘에 내 BLOG를 만들다.  (0) 2007.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