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제주 아이언맨 참가기 8 따가운 햇살, 잔차를 넘어뜨릴 듯한 강풍, 말로만 듣던 올라가도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눈물의 돈네코언덕, 혼미한 정신을 가다듬어며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내내가졌던 생각은 두번의 포기할 수있는 기회(?)를 놓친데 대한 후회였다. 한번은 런훈련도중 자동차와의 접촉사고였다. 뼈를 다친 큰사고는 아니었지만 생각보다 휴유증이 오래갔다. 두번째 완벽한 기회는 대회를 4일 앞둔 날 갑짝스런 장모님의 별세였다. 그때 참가취소만 했더라도... 8/25밤 장모님의 죽음앞에 참가/ 불가를 고민고민하다 한숨도 못자고 사이클을 꺼내어 하드케이스에 포장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못간다면 내년에도 어렵겠구나하는 비장한 생각이었다. 어느게 더 중요하고를 따지고 싶지 않았다. 1년동안의 모든 준비가 허사로 돌아가는듯한 착각(?)에 사로잡힌.. 더보기 이전 1 ··· 92 93 94 95 96 97 98 다음